08.용어 사전 · Glossary
타로 용어 사전
아르카나·스프레드·시그니피케이터·점프 카드 등 타로를 읽을 때 자주 만나는 용어를 쉽게 풀었습니다.
타로 책이나 리딩 화면을 보다 보면 낯선 낱말이 자주 나옵니다. 처음부터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. 궁금한 단어가 생길 때 이 사전을 펼쳐 찾아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. 묶음별로 나누어 두었으니 필요한 곳부터 읽어 보세요.
카드와 덱
- 덱 — 타로 카드 한 벌을 가리킵니다. 보통 78장이며, 그림을 그린 사람과 해석 전통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.
- 아르카나 — 라틴어로 '비밀'이라는 뜻을 담은 말입니다. 타로 78장은 메이저 아르카나와 마이너 아르카나 두 묶음으로 나뉩니다.
- 메이저 아르카나 — 0번 바보부터 21번 세계까지 22장입니다. 삶의 큰 흐름과 전환점, 마음 깊은 곳의 주제를 다룹니다. 바보가 길을 떠나 세계에 이르는 여정으로 읽기도 합니다.
- 마이너 아르카나 — 나머지 56장으로, 네 수트가 14장씩 들어 있습니다. 하루하루의 일과 감정, 구체적인 상황을 비춥니다.
- 트럼프 — 메이저 아르카나를 부르는 옛 이름입니다.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카드 놀이에 쓰던 '으뜸 패'에서 온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.
- 수트 — 마이너 아르카나의 네 무리입니다. 완드, 컵, 소드, 펜타클이 있고 각각 하나의 원소와 삶의 영역을 맡습니다.
- 완드 — 나무 막대 수트입니다. 열정, 행동, 의지, 일을 벌이는 힘을 뜻합니다.
- 컵 — 잔 수트입니다. 감정, 사랑, 관계, 마음의 흐름을 뜻합니다.
- 소드 — 칼 수트입니다. 생각, 말, 판단,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뜻합니다.
- 펜타클 — 별 무늬가 새겨진 동전 수트입니다. 돈, 일의 결과, 몸, 손에 잡히는 현실을 뜻합니다.
- 핍 카드 — 수트마다 에이스부터 10까지 숫자가 붙은 카드입니다. 숫자가 커질수록 그 수트의 이야기가 시작에서 마무리로 나아간다고 읽습니다.
- 에이스 — 수트의 1번 카드입니다. 그 원소가 처음 싹트는 순수한 출발점입니다. 컵 에이스이라면 새로 차오르는 감정을 뜻합니다.
- 코트 카드 — 페이지, 나이트, 퀸, 킹 네 인물 카드입니다. 수트마다 4장씩 모두 16장이며, 실제 사람이나 내가 꺼내 쓰는 태도로 읽습니다.
- 페이지 · 나이트 · 퀸 · 킹 — 코트 카드의 네 계급입니다. 대체로 페이지는 배우는 사람, 나이트는 움직이는 사람, 퀸은 품고 기르는 사람, 킹은 다스리고 책임지는 사람에 가깝습니다. 소드 페이지는 새로운 생각에 호기심이 많은 배움의 모습입니다.
리딩
- 리딩 — 카드를 뽑아 질문에 맞게 읽어 내는 일 전체를 말합니다.
- 리더 — 카드를 펼치고 해석하는 사람입니다. 혼자 볼 때는 나 자신이 리더가 됩니다.
- 퀘런트 — 질문을 가지고 온 사람입니다. 혼자 볼 때는 리더와 퀘런트가 같습니다.
- 질문 — 리딩의 출발점입니다. "될까요, 안 될까요"보다 "무엇을 살펴보면 좋을까요"처럼 열어 두면 카드가 더 많은 것을 비춰 줍니다.
- 셔플 — 카드를 섞는 일입니다. 섞는 동안 질문을 마음에 담아 두는 사람이 많습니다.
- 컷 — 섞은 덱을 몇 덩이로 나누었다가 다시 합치는 일입니다. 리딩을 시작하겠다는 작은 의식처럼 쓰입니다.
- 스프레드 — 카드를 펼치는 배치입니다. 원카드, 쓰리카드, 켈틱 크로스처럼 카드 수와 모양이 정해져 있습니다.
- 자리(포지션) — 스프레드 안에서 카드 한 장이 놓이는 칸입니다. '과거', '현재', '조언'처럼 자리마다 뜻이 있어서, 같은 카드라도 어느 자리에 놓였는지에 따라 읽는 방향이 달라집니다.
- 원카드 — 한 장만 뽑는 가장 간단한 스프레드입니다. 오늘의 분위기나 짧은 조언을 들을 때 어울립니다.
- 쓰리카드 — 세 장을 나란히 놓는 스프레드입니다. 과거·현재·미래나 상황·장애·조언처럼 자리를 정해 읽습니다.
- 켈틱 크로스 — 열 장으로 이루어진 널리 알려진 스프레드입니다. 십자 모양 여섯 장과 그 오른쪽에 세로로 쌓은 네 장으로 상황을 넓게 살핍니다.
- 오늘의 카드 — 하루를 시작하며 한 장을 뽑아 그날 마음에 둘 주제로 삼는 습관입니다.
- 정방향 — 카드가 바로 선 채로 나온 경우입니다. 카드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태로 읽습니다.
- 역방향 — 카드가 거꾸로 나온 경우입니다. 나쁜 뜻이라기보다 그 기운이 막혔거나, 지나쳤거나, 안으로 향한 상태로 읽습니다. 역방향을 쓰지 않고 정방향만으로 읽는 리더도 있습니다.
- 시그니피케이터 — 퀘런트나 질문의 주인공을 대표하도록 미리 골라 두는 카드입니다. 주로 코트 카드 가운데서 고르고, 덱에서 빼 놓은 뒤 리딩을 시작합니다.
- 점프 카드 — 섞는 도중 덱에서 저절로 튀어나온 카드입니다. 우연이 아니라 메시지로 여겨 따로 읽는 사람도 있고, 다시 넣고 섞는 사람도 있습니다. 어느 쪽으로 할지 미리 정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.
- 클래리파이어 — 어떤 카드의 뜻이 잘 잡히지 않을 때 한 장을 더 뽑아 곁에 놓고 함께 읽는 보조 카드입니다.
상징과 대응
- 상징 — 카드 그림 속 인물, 소품, 색, 배경이 품은 뜻입니다. 바보의 흰 장미가 순수함을 뜻하듯, 그림을 천천히 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.
- 원소 — 불, 물, 공기, 흙 네 가지입니다. 완드는 불, 컵은 물, 소드는 공기, 펜타클은 흙과 짝을 이룹니다. 메이저 아르카나에도 카드마다 원소·행성·별자리 가운데 하나가 배정되어 있습니다.
- 대응 — 카드마다 원소, 별자리, 행성, 히브리 문자, 숫자 같은 상징 체계를 짝지어 놓은 것입니다. 이 사이트의 카드 백과는 황금여명회 계열의 대응을 따릅니다.
- 점성술 대응 — 카드에 별자리나 행성을 짝짓는 방식입니다. 예를 들어 힘는 사자자리, 정의는 천칭자리에 대응합니다.
- 데칸 — 별자리 하나(30도)를 10도씩 셋으로 나눈 구간입니다. 열두 별자리에서 모두 36개가 나오고, 네 수트의 2~10번 핍 카드 36장에 하나씩 배정됩니다. 완드 2가 '양자리의 화성' 데칸에 놓인 것이 그 예입니다.
- 히브리 문자 —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에 하나씩 짝지은 대응입니다. 바보에는 첫 글자 알레프가 붙습니다.
- 수비학 — 숫자에 뜻을 부여해 읽는 방식입니다. 1은 시작, 5는 흔들림과 갈등, 10은 한 주기의 완성처럼 숫자의 성격을 카드 해석에 더합니다.
- 카발라 · 생명의 나무 — 유대 신비주의 전통의 상징 체계입니다. 황금여명회는 타로를 생명의 나무에 겹쳐 읽었고, 그 영향이 오늘날의 대응에 남아 있습니다.
전통과 덱의 계보
- 황금여명회 —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세워진 신비주의 단체입니다. 타로를 점성술, 카발라, 원소와 하나로 엮은 대응 체계를 만들었고, 근대 타로 해석의 큰 뿌리가 되었습니다.
- 라이더-웨이트-스미스(RWS) — 1909년에 나온 덱입니다.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가 기획하고 패멀라 콜먼 스미스가 그렸으며, 출판사 라이더의 이름이 붙었습니다. 숫자 카드에까지 장면 그림을 넣은 점이 특징이라 입문자가 그림만 보고도 뜻을 짐작하기 쉽습니다. 이 사이트의 카드 그림도 1909년 원판을 바탕으로 합니다.
- 힘과 정의의 순서 — 황금여명회와 RWS는 힘을 8번, 정의를 11번에 둡니다. 마르세유 계열의 덱에서는 정의가 8번, 힘이 11번이므로 덱에 따라 두 카드의 번호가 서로 바뀌어 있어도 놀랄 일은 아닙니다.
- 마르세유 타로 — 프랑스에서 오래 쓰여 온 전통 덱 계열입니다. 숫자 카드에는 장면 대신 수트 무늬만 놓여 있어서 숫자와 배치로 뜻을 읽습니다.
- 토트 타로 — 알레이스터 크롤리가 기획하고 프리다 해리스가 그린 덱입니다. 황금여명회의 대응을 더 깊게 밀고 나갔으며, 일부 카드의 이름이 RWS와 다릅니다.
사전을 쓰는 법
용어는 리딩을 돕는 도구일 뿐 리딩 그 자체는 아닙니다. 대응이나 데칸을 몰라도 그림을 바라보며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떠오르는지 묻는 것만으로 좋은 리딩이 될 수 있습니다. 카드를 읽다가 막히는 말이 나오면 이곳에 돌아와 확인해 보세요. 하나씩 익히다 보면 낯설던 낱말이 어느새 카드를 더 넓게 보는 눈이 되어 줄 것입니다.